
[로스앤젤레스=크리스천인사이드] 기도는 단순한 신앙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하나님과의 교제를 가능케 하고, 변화의 통로가 되며, 성경은 기도를 통해 치유와 회복이 일어난다고 강조한다. 야고보 사도 역시 편지에서 “고난당하는 자는 기도하라, 즐거워하는 자는 찬송하라”라며 모든 상황 속에서 기도를 권면했다.
그러나 현실에서 기도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부담과 죄책감을 안기기도 한다. 기도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주 실행하지 못하거나, 짧게·부족하게 끝내는 경우가 많다. 기도가 특권임에도 불구하고 신자들은 스스로를 ‘기도에 미흡하다’고 느끼곤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교회 지도자들이 성도들에게 어떻게 기도의 리듬을 심어줄 수 있을지가 과제로 떠오른다. <처치앤서스> 마이클 캘리 목사는 이와 관련 세 가지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첫째, 예배 속에서 모범을 보일 것
많은 교회에서 기도는 예배 순서를 잇는 ‘전환점’ 정도로만 사용된다. 그러나 기도를 단순한 절차가 아닌 핵심적 요소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일정 기간 동안은 예배 속에서 충분한 기도 시간을 마련하고, 회중과 함께하는 합심기도나 목회자의 중보기도 시간을 강화하는 방식이 제안된다.
둘째, 소그룹에 기도 시간을 확보할 것
소그룹 모임에서 기도는 종종 뒷순위로 밀린다. 교제와 토론에 집중하다가 시간이 남으면 간단히 기도하는 식이다. 하지만 기도가 모임의 본질적인 요소가 되도록 리더들이 의도적으로 기도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모임의 일정 가운데 기도를 시작하는 시점을 정하고 반드시 지키는 방식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셋째, 교회 전체가 기도에 맞춰 움직일 것
기도를 강조하는 또 다른 방법은 교회 전체가 동일한 주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설교 시리즈와 소그룹 성경공부를 동시에 기도라는 주제로 진행하면, 강단에서 개인의 삶까지 기도의 리듬을 공유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일부 단체는 기도 설교 개요와 소그룹 교재를 제공하며 교회가 손쉽게 5주간의 기도 집중 기간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코리 텐 붐(네델란드 출신 기독교 신앙인, 나치 유대인 박해에 맞서 싸운 인물)은 생전에 “기도하고 싶을 때만 기도하지 말라. 하나님과의 약속된 시간을 정하고 반드시 지켜라. 무릎 꿇은 사람은 강하다”라고 강조했다. 신학자들은 이 말을 두고, 기도가 단순한 의도가 아닌 습관과 훈련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점을 되새기게 한다고 평가한다.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 생활은 결코 우연히 굳어지지 않는다. 의도적 결단과 반복적 실천이 있을 때 비로소 기도의 리듬이 교회 공동체 안에 뿌리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크리스천인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