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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다시 올게요”라고 했던 교회 방문자, 왜 돌아오지 않을까?

“다시 올게요.”

많은 목회자들이 예배 후 방문객들로부터 가장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다. 그들은 미소를 지으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예배가 좋았다고 말하며, 교회 분위기가 따뜻했다고 이야기한다. 억지로 하는 말처럼 들리지도 않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들은 다시 오지 않는다. 그 이유에 관해 <처치앤서스> 설립자 톰 레이너 목사는 이렇게 말한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이런 경험을 수없이 반복해 왔다. 첫 방문은 분명 긍정적이었다. 대화도 좋았고 반응도 좋았으며, 재방문 의사 역시 진심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첫 주일과 다음 주일 사이 어딘가에서 무언가가 사라진다. 어쩌면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간극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곳에 있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첫 방문객들은 교회에서 좋은 경험을 한다. 주차는 무난했고, 성도들은 친절했으며, 예배는 질서 있게 진행됐다. 설교 역시 나쁘지 않았다. 즉, 특별히 문제가 된 것은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시 오고 싶을 만큼 강한 이유가 생긴 것도 아니었다. 월요일까지 기억에 남는 결정적인 순간이 없었고, 마음을 움직인 감동도 없었으며, 다시 생각해 보고 싶을 만큼의 영적 깨달음도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교회를 좋게 평가했지만 반드시 다시 와야겠다고 느끼지는 않았다. 오늘날 사람들은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살아간다. 그런 세상에서 “괜찮았다”는 평가만으로는 재방문을 이끌어내기 어렵다. 좋은 경험은 장애물을 제거해 줄 뿐이지만 사람을 앞으로 움직이게 하지는 못한다. 재방문을 만드는 것은 기억에 남는 경험, 개인적인 연결, 그리고 마음속에서 조용히 “다시 와야겠다”라고 말하게 만드는 무엇이다.

많은 교회들은 친절하다. 안내팀은 웃으며 맞이하고, 성도들은 악수를 건네며, 누군가는 일부러 다가와 인사를 한다. 물론 그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친절함과 관계 형성은 다르다. 방문객은 따뜻한 환영을 받으면서도 여전히 익명의 사람으로 떠날 수 있다. 누군가 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고, 진심 어린 질문을 하지 않았으며, 개인적인 관심을 보여주는 순간도 없었다면 말이다. 그들은 교회의 친절함에는 감사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알려지고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한다. 사람들은 단순한 따뜻함 때문에 돌아오는 것이 아니다. 관계 때문에 돌아온다. 단 한 번의 진심 어린 대화, 단 한 번의 “당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라는 경험이 재방문 여부를 결정하기도 한다. 교회의 목표는 단순히 친절한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알아봐 주는 교회가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다시 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설득보다 방향 제시다. 그런데 많은 교회들은 “언제든 다시 오세요” 정도의 인사로 마무리한다. 그러면 그 결심은 쉽게 사라진다. 방문객이 거부해서가 아니라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교회는 연결카드, 자동 이메일, 주보 광고 같은 시스템에 의존한다. 물론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구체적인 초대에 더 잘 반응한다. “다음 주에도 꼭 뵙겠습니다”라는 말은 “또 오세요”보다 강력하고, “제가 자리를 준비해 놓겠습니다”라는 말은 “언젠가 다시 뵙길 바랍니다”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다음 단계가 명확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초대가 비인격적일수록 쉽게 잊힌다.

주일이 지나면 현실이 시작된다. 월요일이 오고 직장과 가정, 수많은 책임들이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가져간다. 아무리 의미 있는 예배였더라도 24~48시간이 지나면 기억은 흐려질 수 있다. 예배가 가치 없어서가 아니다. 그 경험이 다시 상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음 주에 다시 가야지”라는 생각은 진심일 수 있다. 하지만 적절한 시점의 연락이나 후속 접촉이 없다면 더 급한 일들에 밀려난다. 삶은 언제나 바쁘기 때문이다. 그래서 빠르고 개인적인 후속 관리가 중요하다. 짧은 문자 한 통, 간단한 감사 메시지, 방문객이 경험했던 따뜻함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작은 접촉이 필요하다. 교회가 먼저 연결하지 않으면 세상이 그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놓는다. 그리고 주일의 감동은 수요일쯤이면 희미해진다.

모든 방문객은 마음속으로 같은 질문을 던진다. “내가 이곳에 속할 자리가 있을까?” 그들이 찾는 것은 단순한 좌석이 아니다. 소속될 자리이며, 관계를 맺을 자리이고, 섬길 자리다. 만약 그 그림이 빨리 보이지 않는다면 방문객은 계속 관찰자로 남는다. 예배는 좋을 수 있고 교회도 훌륭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이 그 공동체 안에서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면 다시 오기 어렵다. 사람들은 늘 외부인처럼 느껴지는 곳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 소속감의 명확성은 중요하다. 그것은 작은 모임으로 연결해 주는 한 번의 대화일 수도 있고, 사역 참여를 안내하는 한 번의 초대일 수도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교회의 이야기 속에 들어갈 수 있다고 느낄 때 돌아온다. 그 전까지는 여전히 손님일 뿐이다.

“다시 올게요”라고 말하는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 순간에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문제는 의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데 있다. 그 의도에는 연결이 필요하고, 명확한 다음 단계가 필요하며,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 마음은 서서히 사라진다. 목회자의 과제는 단순히 좋은 첫 방문 경험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첫 방문과 두 번째 방문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이다. 한 번 방문한 사람과 정착하는 사람의 차이는 대개 극적이지 않다. 아주 작은 차이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변화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 오늘날 교회가 고민해야 할 것은 방문객을 맞이하는 방법만이 아니라, 그들이 다시 돌아오고 싶은 이유를 만들어 주는 일이다.

@크리스천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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