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크리스천인사이드] 미국 전역에서 일반 서적 판매는 줄어드는 반면, 성경 판매만은 역행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출판 통계를 넘어, 현 시대에 나타나는 영적 갈망과 부흥의 조짐으로 해석된다.
성경 판매, 폭력의 시대 속에서 더 크게 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Circana BookScan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미국 내 성경 판매는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인쇄 서적은 오히려 1% 감소했다.
특히 9월 한 달 동안만 성경 판매는 36% 급증했다. 미네소타 학교 총격 사건, 노스캐롤라이나 열차 승객 피살 사건, 그리고 보수 논객 찰리 커크의 암살 등 미국 사회를 뒤흔든 폭력 사건들이 이어진 직후였다. 사회적 불안이 클수록 성경에 대한 갈망이 더 커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전 세계적 흐름: 영국·캐나다에서도
성경 판매 증가는 미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영국 Nielsen BookScan에 따르면, 성경 판매액은 2019년 269만 파운드에서 2024년 502만 파운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캐나다 역시 2024년 성경 및 성경 발췌본 63만여 권이 배포되며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이는 성경이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출판물일 뿐 아니라, 혼란의 시대 속에서 사람들이 진리와 소망을 찾는 통로임을 보여준다.
“하나님이 움직이실 때 돛을 올려야”
Pulse Evangelism 대표 닉 홀은 이러한 성경 판매 급증이 단순한 숫자 변화가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한 새로운 갈망’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지금 청소년 사역자들은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갈급합니다. 하나님이 움직이실 때, 우리는 돛을 올리고 ‘주님, 원하시는 대로 사용해 주십시오’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문화 속 영적 전환
여론조사기관 바르나가 올해 4월 발표한 조사도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미국 성인 66%가 “예수님과 개인적 헌신을 맺었고, 지금도 여전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2021년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바르나는 이를 두고, “단순한 통계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는 미국 내에서 실제로 영적 부흥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성경 판매 급증은 단순한 출판 시장의 예외 현상이 아니라, 시대적 위기 속에서 사람들이 말씀을 통해 소망과 해답을 찾으려는 영적 움직임의 징후로 읽힌다. 이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새로운 사명—‘이 영적 갈망을 어떻게 섬길 것인가’—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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