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크리스천인사이드] 사우스패서디나에 위치한 평강교회(담임 송금관 목사)가 지난 21일 멕시코 로자리또 지역으로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이번 사역은 교회 창립 45년 역사 가운데 성도들이 함께 선교지로 나아간 첫 공식 해외 선교로, 교회는 이를 “복음에 빚진 공동체가 국경을 넘어 내딛은 역사적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새벽에 출발해 당일 귀가하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교회 안팎의 기도와 헌신이 모이며 ‘보내는 선교’와 ‘가는 선교’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단순한 방문을 넘어, 공동체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공통된 고백이다.
“나는 빚진 자입니다”… 말씀 위에 세운 선교의 방향

평강교회는 이번 선교를 준비하며 로마서 1장 14–16절 말씀을 중심에 두고 공동체의 방향을 세웠다. 송금관 목사는 파송 메시지에서 사도 바울의 고백을 따라 세 가지를 강조했다. “나는 빚진 자다(정체성)–그러므로 전하고 싶다(열망)–나는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담대함)”는 것이다.
송 목사는 “선교는 거창함이 아니라 순종으로 시작된다”며 “‘할 수 있는 대로’(롬 1:15) 지금 가능한 만큼의 순종이 교회의 체질을 바꾼다”고 전했다. 또한 “복음은 소유물이 아니라 생명이며, 생명은 반드시 흘러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회가 안에 머무는 공동체가 아니라 밖을 향해 복음을 흘려보내는 공동체로 서야 함을 선포했다.
준비 과정 속에 드러난 ‘공동체의 선교’

사전 준비 과정 역시 은혜 가운데 진행됐다. 평강교회는 샘물선교회의 그레이스 임 선교사를 초청해 현장 브리핑을 듣고, 선교지를 위한 집중 중보기도를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성도들은 자발적으로 선교 물품을 모았고, 예상치 못한 후원 헌금도 이어지며 교회 전체가 첫 선교를 함께 세워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특히 건강상의 이유로 동행하지 못한 96세 권사가 “함께 가지 못해 미안하다”는 마음과 함께 선교 헌금을 전달해 감동을 더했다. 이는 선교가 단지 ‘가는 사람’의 사명이 아니라, ‘함께 보내는 공동체’의 순종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로자리또 현장 사역… 다음 세대를 향한 비전

현지에서는 멕시칼리와 로자리또 일대에서 30년 이상 사역해 온 김용기 선교사가 협력해 사역 현장을 안내하고, 지역 교회와의 연결을 도왔다. 선교팀은 로자리또에 위치한 Iglesia Manantial(샘물교회)을 방문해 예배와 교제, 다음 세대와 지역 공동체를 위한 섬김 사역을 진행했다.
설립 6년 차인 이 교회는 출석 성도 30–40명 규모로, 어린이 비중이 약 20–30명에 이를 만큼 다음 세대 사역의 비중이 큰 공동체다. 전기와 수도 등 기반 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예배를 지켜가고 있으며, 현지인 사역자 안수를 준비하는 등 자립과 성장의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복음은 흘러가야 합니다”… 선교 DNA의 회복
평강교회는 이번 로자리또 단기선교를 단발성 행사로 마무리하지 않고, 샘물선교회 및 현지 교회와의 지속적인 동역을 통해 선교적 사명을 확장해 갈 계획이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살리셨기에 우리는 복음을 전한다”는 고백 위에, LA 한복판에서뿐 아니라 국경 너머까지 복음을 흘려보내는 교회로 서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45년의 역사 위에 새겨진 ‘첫 선교’의 발걸음은, 평강교회가 다시 한 번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선교적 교회로 서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사진 제공: 사우스 패서디나 평강교회 https://pyongkang.com/
@크리스천인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