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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제자를 인유적으로 만들 수 없는 이유

[로스앤젤레스=크리스천인사이드] 교회에서 가장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이다. 보통 사람들은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이 질문을 한다. 이사를 해야 할지, 결혼을 해야 할지, 독신으로 살아야 할지, 직장을 바꿀지 혹은 머물러야 할지 고민할 때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어 한다. 하나님께서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의 뜻에 대한 일반적인 답은 이미 성경에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다. 그것은 바로 모든 신자가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다. 에베소서 1:3-4을 보라.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에베소서 1:3-4)

교회 지도자로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든 성도들에게 원하시는 것이 바로 제자도(Discipleship)임을 확신하며 가르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제자도를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다는 사실도 인식해야 한다. 우리의 노력과 프로그램, 의도와 상관없이 사람이 예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과정은 오직 성령의 역사로만 이루어진다.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주의 영으로 말미암아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러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느니라.” (고린도후서 3:18)

이것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필수적인 깨달음이다. 우리는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도 없고, 마음과 생각을 판단할 수도 없으며, 욕망이나 행동을 변화시킬 수도 없다. 만약 우리가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좌절과 실패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잘못된 노력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결과를 초래한다.

하지만 이러한 깨달음이 우리를 수동적으로 만들지는 않는다. 우리가 변화를 만들 수 없다고 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이를 농부의 역할로 비유하면 이해가 쉽다.

농부가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는가? 햇빛을 비추게 할 수 있는가? 아니면 이 둘이 적절한 비율로 적절한 시기에 일어나게 할 수 있는가? 당연히 불가능하다. 하지만 농부는 밭을 갈고, 씨를 뿌리며, 잡초를 제거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즉, 농부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요소들을 대비하여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책임을 진다.

제자도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변화의 과정을 직접 만들어낼 수 없지만, 올바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우리는 가르침을 통해, 성도들을 연결하며, 자원을 제공하고, 다른 리더들을 세우는 방식으로 이를 실현할 수 있다. 이러한 모든 활동은 신앙의 여정에서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준비 과정은 신앙의 행위이며 하나님께서 제자도의 변화를 이루실 것이라는 믿음의 표현으로 우리는 적합한 환경으로 이끌 수 있다. 그리고 그 결과를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 마이클 켈리는 20년 이상 교회에서 목회자와 리소스 출판자로 섬겼으며, Rooted Network의 총괄 디렉터이다. 그는 《The Whole Story for the Whole Family》, 《Growing Down》, 《Wednesdays Were Pretty Normal》 등의 책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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