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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영국에서 성경 판매량 5년 만에 87% 급증…전 세계적으로 신앙 회복 움직임 확산

[로스앤젤레스=크리스천인사이드] 지난 5년 동안 영국에서 성경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출판사 SPCK 그룹이 닐슨 북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영국 내 성경 판매는 87%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미국과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도 관찰되며, 전 세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런던의 <더 타임스>는 이 같은 판매 추세를 최초로 보도했으며, 종교 관련 서적 전반에 대한 관심도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영국 내 종교 서적 판매는 2023년 대비 2024년에 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비소설(non-fiction) 전체 판매가 6%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미국에서도 성경 판매는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작년 가을, 서카나 북스캔(Circana BookScan) 데이터를 인용해 전년 동기 대비 성경 판매가 22%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남침례회(Southern Baptist Convention) 출판부는 2023년 한 해 동안 성경 판매가 무려 30% 급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최대 서점 체인 역시 2024년 첫 9개월 동안 성경 판매가 52% 늘었다고 보고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성경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영국성서공회(Bible Society)는 자사의 청소년용 ‘굿뉴스 바이블(The Youth Edition)’ 판매가 2021년 이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1804년 윌리엄 윌버포스가 공동 설립한 성경 보급 기관이다.

SPCK 그룹의 CEO인 샘 리처드슨은 <더 타임스>의 인터뷰에서 “성경 판매 증가세는 신앙과 종교에 대한 문화적 재조명이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라며, “특히 젊은 세대에서 그 변화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Z세대, 부모 세대보다 신앙에 더 열린 태도 지녀

실제로 최근 영국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대와 20대는 무신론자로 정체화할 가능성이 다른 세대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처드슨은 “한때 합리적인 성인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무신론은 이제 그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Z세대는 부모 세대보다 신앙에 더 열린 태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팬데믹과 정신 건강 위기 등은 사람들로 하여금 삶과 영성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영국성서공회의 마크 우즈 역시 “성경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 뉴올리언스 침례 신학교의 토미 도티 교수는 Z세대가 성경에 대한 관심을 주도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침례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Z세대는 이미 청년기에 접어들었으며, 인터넷 중심의 대중문화에 질린 이들이 현실적인 삶의 답을 성경에서 찾고자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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