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여러 교회와 기관에서 사역 중인 한 64세 목회자가 최근 개인 블로그를 통해 일중독에 대한 고백과 함께 기도를 요청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교회 목회 컨설팅 그룹 <처치앤서스>에서 컨설턴트로 활약중인 척 노리스 목사는 자신이 세 개의 기관에서 일하며 북미 전역을 돌며 설교와 강의를 이어가고 있는 ‘워커홀릭(Workaholic)’임을 인정하면서, “이제는 삶을 돌아봐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날까지 충성되게 섬기고 싶지만, 지쳐 쓰러지기 전에 지혜가 필요하다”며, 일중독 성향의 근본 원인에 대해 솔직히 분석했다. 그가 꼽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우상 숭배’였다.
“나는 때때로 일을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다.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열심히 일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일이 곧 나의 신이 되어버린 경우가 많다”는 그의 고백은 많은 사역자들에게 공감과 도전을 안기고 있다.
또한 그는 어린 시절의 가정환경 속에서 칭찬과 인정을 받기 어려웠던 기억이 현재의 성취 지향적 태도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역에서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자리 잡았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사역의 본질적 특성과 사명감도 일중독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복음은 시급하고, 사역은 끝이 없다. 항상 누군가를 돌보고, 설교를 준비하고, 예배를 인도해야 한다”며, 사역의 본질이 곧 ‘쉼 없음’으로 연결된다는 딜레마를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침묵과 고요 가운데 하나님 안에서 쉬는 훈련을 시작했다며, “의도적으로 시간을 내어 하나님의 임재 앞에 머무는 것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세 가지 기도 제목을 나누며 독자들의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성과나 인정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육체적 쉼을 통해 영적 쉼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는 것이다.
끝으로 그는 “여러분도 기도가 필요하다면 알려 달라. Church Answers 가족이 함께 기도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크리스천인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