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크리스천인사이드] 미국 조지아주의 초대형 교회인 뉴버스 선교침례교회(New Birth Missionary Baptist Church)의 담임 자말 브라이언트 목사가 대형 유통업체 타겟(Target)을 상대로 전면적인 보이콧을 선언했다. 타겟이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을 축소한 데 대한 항의의 일환이다.
브라이언트 목사는 일요일 예배 중 교인들에게 “우리는 네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지만, 단 하나만 수용되었다”며, “이는 부족하다. 우리 공동체는 그 이상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타겟은 오는 7월 31일까지 흑인 기업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브라이언트 목사는 이는 “불완전한 응답”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가 이끄는 보이콧 운동 ‘Target Fast’는 이미 20만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금식이 아닌 “전국적인 풀 보이콧 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브라이언트 목사는 타겟의 주가 하락도 언급했다. “보이콧 시작 당시 주당 138달러였던 타겟의 주가는 94달러까지 하락했다. 우리는 효과를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타겟 측이 경제 불안과 중국과의 관세 문제를 주가 하락의 이유로 들었지만, 같은 시기 코스트코(Costco)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며, DEI 후퇴에 따른 소비자 반발이 실질적인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이언트 목사는 타겟에 대해 다음과 같은 추가 요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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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소유 은행 23곳에 총 2억 5천만 달러 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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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I 정책 전면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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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대학(HBCU) 10곳에 커뮤니티 센터 설립 및 소매업 교육 제공
그는 “40일 동안 응답을 기다렸고, 타겟은 하나의 약속만 내놨다. 그것으론 충분치 않다. 우리는 돌아가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번 주 화요일, 그는 타겟 CEO를 포함한 경영진에게 교회를 직접 방문해 대중 앞에서 입장을 밝히라고 초청장을 보냈지만, 참석 여부는 불확실하다. 브라이언트 목사는 이 자리를 통해 보이콧 이후 전략과 전국위원회 구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끝으로 그는 “이 운동은 내 개인이나 교회의 것이 아니다. 전국적 연대와 전략이 필요한 민권 운동”이라며, 보이콧 공식 사이트인 targetfast.org를 통해 더 많은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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