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크리스천인사이드] 최근 유튜브 플랫폼에서 보수 우파 및 기독교 성향의 채널들이 경고 없이 삭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해당 채널 운영자들은 사전 경고나 노란딱지(광고 제한 표시) 없이 곧바로 계정이 정지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유튜브의 ‘선별적 검열’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뉴스피릿’이 있다. 해당 채널은 외국인 투표권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 직후, 연관된 복수의 채널이 동시에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독교 성경을 다루는 일부 종교 채널도 비슷한 시기에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3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했던 ‘휴머니스트’ 채널도 별다른 설명 없이 계정이 사라졌다.
유튜브 측은 삭제 사유에 대해 “스팸, 사기, 기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위반 항목에 대한 설명은 제공되지 않아 운영자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또한 한국 만의 상황이 아닌 해외에서 만든 한국어 유투브까지도 최근 삭제 조치된 사례가 있어 이른바 해외에서 만들면 안심이라는 것도 틀린말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유저들은 “자동 필터 시스템의 오작동 또는 정치적 편향”을 의심하고 있다.
일부 유튜버들은 삭제 이후 이의제기 절차를 밟았지만, 반복된 자동 응답과 동일한 답변만 돌아왔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채널은 X(구 트위터) 또는 유튜브 고객센터를 통한 추가 소통을 거쳐 계정 복구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정치적 견해나 종교적 메시지를 이유로 채널이 차단된다면 이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우려하며, 유튜브 측의 투명한 정책 공개와 함께 명확한 삭제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수 성향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다음은 내 차례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으며, 대안 플랫폼 이전을 검토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하지만 여전히 유튜브는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향후 대응과 해명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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